자동화 설계 노트결정 위임
대표가 자리를 비우면 직원이 정해도 되는지 몰라 기다린다면
필요한 내용을 알면서도 직원이 대표를 기다린다면 빠진 것은 어디까지 정해도 되는지입니다. 대표 없이 정해도 되는 일과 범위, 정한 뒤 알릴 사람을 목록에 적고 범위 칸은 대표가 직접 채웁니다.
핵심 요약
- 범위가 적혀 있지 않으면 대표에게 묻고 기다리는 것이 직원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됩니다.
- 요청 종류마다 한 줄씩 적고 가운데 범위 칸은 대표가 직접 채웁니다.
- 범위를 벗어나는 요청은 지금처럼 대표에게 묻습니다.
이 글의 목차
대표가 외근 중인 오후, 직원이 답을 기다리고 있지 않나요?
대표가 미팅으로 자리를 비운 오후, 한 거래처는 납품을 조금 당겨 줄 수 있는지 묻고 다른 거래처는 지난번 단가로 다시 해 달라고 합니다. 영업 담당은 견적서를 이미 다 만들어 두었고 지난번 조건도 알지만 이 조건으로 보내도 되는지는 모릅니다. 대표에게 메신저를 보내고 거래처에는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고만 답한 채 미팅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연락드리겠다는 말만 거래처에 남겨 둔 오후가 떠오르시나요?
도표 1
대표가 자리에 없을 때 멈추는 결정
직원이 이미 아는 것과 기다리는 것을 나란히 놓고 보면 어디서 멈췄는지 드러납니다.
| 멈추는 결정 | 직원이 이미 아는 것 | 기다리는 동안 생기는 일 |
|---|---|---|
| 거래처의 일정 변경 요청에 답하기 | 거래처 사정과 지금 작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 거래처에는 나중에 연락드린다는 말만 남고 다음 일정도 함께 밀립니다 |
| 단가·조건을 지난번과 같게 해 달라는 요청 | 지난번 조건과 그 거래처와 해 온 거래 | 견적서를 다 만들어 두고도 보내지 못합니다 |
| 다 만든 서류를 먼저 보내기 | 서류 내용이 맞는지(직원이 이미 봤습니다) | 대표가 볼 때까지 서류가 화면에 머뭅니다 |
| 거래처 불만에 어디까지 해 줄지 정하기 | 무엇이 잘못됐는지 | 다시 보내기나 교환을 약속하지 못하고 통화를 미룹니다 |
네 줄 모두 직원은 필요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은 이 조건이면 정해도 된다는 대표의 말입니다.
필요한 양식과 조건 자체를 직원이 모르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은 '담당자가 쉬면 서류 업무가 멈추는 회사라면' 글의 장면에 더 가깝습니다.
정해도 되는 범위는 왜 대표 머릿속에만 있을까요?
회사가 작을 때는 거래처 요청을 대표가 직접 받아 정해 왔습니다. 판단은 그때그때 대표의 경험에서 나왔고 따로 적어 둔 곳은 없었습니다. 적어 둘 이유도 크지 않던 때입니다.
직원은 대표가 지난번에 어떻게 정했는지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답이 늘 그런 것인지 그때만 그런 것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범위가 적혀 있지 않으면 대표에게 묻고 기다리는 것이 직원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됩니다.
대표가 사무실에 있는 날에는 답이 바로 나와 기다림이 짧습니다. 외근과 회의가 이어지는 날은 다릅니다. 답이 늦어지는 동안 같은 종류의 요청이 여러 직원 앞에서 함께 멈춥니다.
도표 2
대표 없이 정해도 되는 일을 목록으로 적습니다
요청 종류마다 한 줄씩 적고 가운데 범위 칸은 대표가 직접 채웁니다. 아래 범위는 칸을 채우는 모양을 보여 주는 가상 예입니다.
| 정해도 되는 일 | 정해도 되는 범위(대표가 적음) | 정한 뒤 알릴 사람 |
|---|---|---|
| 거래처의 일정 변경 요청에 답하기 | 예: 지금 작업 일정 안에서 맞출 수 있을 때 | 대표, 함께 작업하는 담당 |
| 단가·조건을 지난번과 같게 해 달라는 요청 | 예: 지난 견적과 같은 조건일 때(바꿀 수 있는 폭은 대표가 적음) | 대표 |
| 다 만든 견적서·서류를 먼저 보내기 | 예: 목록에 있는 단가 그대로이고 새 조건이 없을 때 | 대표 |
| 거래처 불만에 다시 보내기·교환으로 답하기 | 예: 우리 쪽 실수가 분명하고 같은 물건으로 다시 보낼 때 | 대표, 출고 담당 |
범위를 벗어나는 요청은 지금처럼 대표에게 묻습니다. 목록은 범위 안의 일만 먼저 풀어 둡니다.
알릴 사람 칸에는 정한 뒤 무엇을 정했는지 들을 사람을 적습니다. 허락을 받는 단계를 따로 두지 않고 메신저 한 줄로 알리는 정도로 둡니다.
첫 줄은 아래 기다림 기록에서 대표가 정해도 됐다고 표시한 요청부터 옮깁니다. 줄은 천천히 늘립니다.
도표 3
자리를 비운 날 직원이 기다린 일부터 기록해 보기
목록에 무엇을 넣을지 모르겠다면 대표가 자리를 비운 날마다 직원이 기다린 일을 한 줄씩 적어 봅니다. 앞의 두 칸은 기다린 직원이 쓰고 셋째 칸은 대표가 나중에 표시합니다.
| 기다린 일 | 기다리는 동안 생긴 일(걸린 시간은 직접 적음) | 대표가 표시: 직원이 정해도 됐나 |
|---|---|---|
| 예: 거래처가 지난번 단가로 다시 해 달라고 함 | 견적서를 만들어 두고 거래처에는 나중에 연락드린다고만 보냄. 답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 ____ | 정해도 됐음 / 대표가 봐야 했음 |
셋째 칸에 '정해도 됐음'이 붙은 요청이 같은 종류로 되풀이되면 그 요청이 목록 첫 줄 후보입니다. '대표가 봐야 했음'이 붙은 줄은 목록에 넣지 않습니다. 그 일은 지금처럼 대표가 정합니다.
목록이 있는 오후와 없는 오후는 어떻게 다를까요?
예시(가상, 실제 고객 아님)
대표가 거래처 미팅으로 오후 내내 자리를 비우고 영업 담당과 관리 담당이 거래처 요청을 받는 회사를 가정합니다. 목록이 있어도 범위를 넘는 요청은 그대로 대표를 기다립니다.
| 장면 | 전: 범위가 대표 머릿속에만 있을 때 | 후: 정해도 되는 일 목록이 있을 때 |
|---|---|---|
| 거래처가 일정을 당겨 달라고 할 때 | 거래처에 나중에 연락드린다고 답하고 대표의 메신저 답을 기다립니다 | 목록의 일정 줄을 보고 지금 일정 안에서 맞출 수 있어 거래처에 답한 뒤 대표에게 알립니다 |
| 다 만든 견적서를 보낼 때 | 단가가 지난번과 같은데도 보내도 되는지 몰라 화면에 띄워 둡니다 | 목록의 단가 그대로라 보내고 무엇을 보냈는지 대표에게 한 줄로 남깁니다 |
| 단가를 크게 바꿔 달라는 요청 | 대표에게 묻고 기다립니다 | 목록의 범위를 넘어 지금처럼 대표에게 묻고 기다립니다 |
| 대표가 미팅 뒤 메시지를 열 때 | 쌓인 메시지에 하나씩 해도 된다고 답합니다 | 정한 일의 알림을 읽고 범위 밖 요청만 정합니다. 기다림 기록의 셋째 칸도 표시합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가상의 장면이며 결과나 성과를 뜻하지 않습니다.
같은 요청에 같은 답이 되풀이된 줄은 정리할 일로 남습니다
기다림 기록과 목록을 나란히 놓아 봅니다. 매번 같은 조건에서 같은 답이 나온 요청이 눈에 띕니다. 이런 요청은 대표가 미팅에서 돌아와 매번 해도 된다고 답한 반복 업무에 가깝습니다.
언젠가 업무 자동화를 따져 본다면 이 줄들이 출발점입니다. 여러 줄 가운데 무엇부터 볼지는 '자동화, 뭐부터 하죠? 첫 업무를 고르는 7가지 질문과 점수표' 글을 옆에 두고 좁혀 갑니다.
요청마다 조건이 달라 범위를 한 줄로 적기 어렵다면 목록을 두는 데서 멈춥니다. 요청이 들어오는 자리부터 메신저와 전화로 흩어져 있다면 '업무 자동화, 아직 하지 마세요' 글의 신호를 먼저 봅니다.
이 목록으로 정할 수 없는 것
목록의 칸은 거래처 요청에 답하는 일반적인 장면을 dataart가 나눠 본 틀입니다. 범위에 들어갈 금액과 조건은 회사마다 대표가 정합니다.
계약 조건을 바꾸는 일처럼 회사가 따로 정한 절차가 있는 일과 인사·근무에 관한 결정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날이 드물고 기다림 기록이 거의 비어 있다면 목록까지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범위 안에서 정했는데 결과가 대표 생각과 다르면 어떻게 하나요?
그 줄의 범위를 좁혀 고칩니다. 정한 일은 알릴 사람에게 곧바로 전해지므로 대표가 알림을 보면 거래처에 다시 연락할 수 있습니다. 범위를 고친 날을 줄 옆에 적어 두면 직원도 바뀐 기준을 압니다.
금액이 걸린 결정도 목록에 넣어야 하나요?
넣을지와 금액 범위는 대표가 정합니다. 이 목록은 금액 기준을 따로 제안하지 않습니다. 범위를 한 줄로 적기 어려운 일은 대표를 기다리는 일로 남겨 둡니다.
메신저로 바로 답하면 되는데 목록이 꼭 필요한가요?
대표가 곧바로 답할 수 있는 날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외근으로 답이 늦은 날의 기다림이 기록에 남아 있다면 그 요청 줄부터 적습니다.
목록에 없는 요청이 들어오면 직원은 무엇을 하나요?
지금처럼 대표에게 묻고 그 요청을 기다림 기록에 한 줄 남깁니다. 대표가 그 줄에 '정해도 됐음'을 표시하면 목록에 줄을 더할지도 대표가 정합니다. 목록은 그렇게 조금씩 늘어납니다.
직원이 대표 없이 정하는 일을 부담스러워한다면 어디서 시작하나요?
범위는 대표가 적고 범위 밖은 지금처럼 묻는다는 점부터 함께 봅니다. 처음에는 기다림 기록에서 '정해도 됐음'이 붙은 요청 한 줄만 목록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