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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상담을 준비할 때마다 지난 이야기를 찾느라 시간이 더 걸린다면

고객 상담에 쓸 정보는 고객마다 한 장을 두고 미팅이나 통화가 끝난 그날 거기에 나온 내용을 더해 둡니다. 상담 전에는 그 한 장부터 펴고, 다시 연락할 날은 고객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우리가 먼저 정해 둡니다.

핵심 요약

  • 시점을 알려 줄 메모가 그 시점이 지난 뒤에 펼쳐지는 셈입니다.
  • 다음 연락 시점 묶음에는 고객이 한 말을 그대로 적고 그 옆에 우리가 먼저 확인할 날과 연락할 사람을 적습니다.
  • 상담하는 고객이 몇 곳 안 되고 한 사람이 모든 연락을 받는다면 다음 연락 시점만 달력에 적어 두어도 충분합니다.
이 글의 목차
  1. 상담 전날의 수첩
  2. 나뉘어 남는 이야기
  3. 조건으로 남은 시점
  4. 상담 전 고객 한 장
  5. 놓친 기회 기록표
  6. 가상 예시: 채운 한 장
  7. 고객 한 장의 한계와 대신하지 않는 일
  8. 자주 묻는 질문

상담 전날, 지난 미팅 메모부터 찾고 계셨나요?

상담을 앞둔 전날 그 고객과 지난번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보려고 수첩을 넘깁니다. 고객이 미팅 뒤에 보낸 자료는 메일 첨부에 있고 따로 말한 추가 요청은 직원과의 카톡방에 있습니다. 수첩 마지막 줄에는 '예산 정해지면 다시 연락'이라고 적혀 있었고 그때는 이미 지나 있었습니다.

다시 연락하기로 한 때를 상담 준비 중에야 알게 된 적이 있으신가요? 고객이 끝내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그 메모는 다시 펴지지 않고, 연락할 때를 놓쳤다는 것도 모른 채 지나갑니다.

처음 연락과 미팅, 그 뒤에 온 자료는 각자 다른 곳에 남습니다

고객 한 곳의 정보는 연락이 오갈 때마다 조금씩 들어옵니다.

  1. 처음 연락: 누구인지와 무엇이 필요한지는 문의가 온 카톡방이나 메일에 남습니다. 이 자리는 처음 받은 사람이 가장 잘 압니다.
  2. 미팅·통화: 고객이 원한 것과 말한 조건, 우리가 하기로 한 것은 상담한 사람의 수첩이나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연락할 때도 이 메모 안에 한 줄로 섞여 있습니다.
  3. 그 뒤에 온 것: 고객이 보낸 자료와 추가 요청은 받은 사람의 메일이나 카톡으로 따로 옵니다. 상담한 사람이 이것을 모르면 고객은 '지난번에 보내 드렸는데요'라고 다시 말합니다.

상담을 준비하는 시간은 이 세 곳을 다시 여는 시간입니다. 단계마다 받은 사람이 다르면 열어야 할 곳은 사람 수만큼 늘어납니다. 상담한 사람이 쉬는 날이면 수첩 속 이야기는 아예 열 수 없습니다.

서류 일에서 생기는 같은 문제는 '담당자가 쉬면 서류 업무가 멈추는 회사라면' 글에서 다룹니다.

다음 연락 시점이 조건으로만 남으면 생기는 일

고객은 다음 연락 시점을 '예산이 정해지면'이나 '내부 검토가 끝나면'처럼 조건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조건에는 날짜가 없습니다. 그 말은 미팅 메모 안에 한 줄로 적히거나 직원의 말로만 전해집니다.

미팅 메모를 다시 펴는 때는 다음 상담을 준비할 때입니다. 그런데 다음 상담은 고객이 말한 조건이 채워진 뒤에야 잡힙니다. 시점을 알려 줄 메모가 그 시점이 지난 뒤에 펼쳐지는 셈입니다.

고객은 회사가 먼저 연락해 올 줄 알고 회사는 조건이 되면 고객이 연락해 올 줄 압니다. 서로 기다리는 사이에 그때가 지나갑니다. 어떤 때는 고객이 먼저 다시 물어 와서야 지난 약속을 떠올립니다.

도표 1

상담 전 고객 한 장은 연락이 끝난 날 고칩니다

고객 한 곳에 한 장을 두고 아래 네 묶음으로 나눠 읽습니다.

묶음여기에 적는 것적지 않는 것
고객 정보회사명이나 별칭, 하는 일 한 줄, 처음 연락이 온 곳, 연락을 주고받는 곳(어느 카톡방·어느 메일)담당자 이름·전화번호·이메일·주소(원래 카톡방과 메일에 둠)
지난 미팅에서 나온 것미팅·통화한 날, 고객이 원한 것, 고객이 말한 조건과 걱정, 우리가 하기로 한 것대화 전체 옮겨 적기, 고객의 사적인 사정, 확인하지 않은 짐작
나중에 받은 추가 정보받은 날, 무엇이 왔는지 한 줄, 원본이 있는 곳, 그것으로 달라진 조건파일 자체나 첨부를 한 장에 붙여 넣기
다음 연락 시점고객이 말한 조건 그대로('예산 정해지면'), 우리가 먼저 확인할 날, 누가 연락할지, 그때 들고 갈 것고객을 점수나 등급으로 매긴 판단

한 장은 미팅이나 통화가 끝난 날과 자료나 추가 요청을 받은 날에 그 묶음에 한 줄을 더해 고칩니다. 상담 전날에는 한 장을 펴고 필요한 원본만 찾아 엽니다. 준비하는 일이 여러 곳을 모으는 일에서 한 장을 읽는 일로 바뀝니다.

다음 연락 시점 묶음에는 고객이 한 말을 그대로 적고 그 옆에 우리가 먼저 확인할 날과 연락할 사람을 적습니다. 확인할 날은 우리가 정합니다. 그날을 달력에도 한 줄 적어 두면 한 장을 펴지 않아도 떠오릅니다.

문의 한 건이 답을 받았는지는 '고객 문의에 누가 답했는지, 답이 갔는지 모르겠다면' 글의 대장에서 봅니다. 이 한 장에는 상담까지 이어진 고객의 이야기만 모읍니다.

도표 2

놓친 기회 기록표: 약속했던 때와 실제로 다시 이어진 때

약속한 때를 지나친 것을 알게 된 날 아래 표에 한 줄을 남깁니다. 지난 메모를 다시 펴다 알았든 고객의 연락으로 알았든 같습니다.

약속했던 때(고객이나 우리가 한 말 그대로)실제로 다시 이어진 때와 계기그 약속이 남아 있던 곳
예: '예산 정해지면 다시 이야기하자'(고객)다음 상담을 준비하다 수첩에서 발견, 그때는 이미 지나 있었음상담한 사람의 수첩 마지막 줄

적은 줄의 셋째 칸끼리 견주어 봅니다. 약속이 상담한 사람의 수첩에만 있었는지 말로만 오갔는지가 드러납니다. 같은 곳이 여러 번 나오면 그곳에 남던 약속부터 다음 연락 시점 묶음으로 옮겨 적습니다.

준비에 걸린 시간을 함께 적고 싶다면 둘째 칸 끝에 덧붙입니다. 시간이 길고 짧음을 가르는 기준은 회사마다 달라 여기서 숫자로 정하지 않습니다.

가상의 고객 한 곳으로 한 장을 채워 보면

예시(가상, 실제 고객 아님)

대표가 상담하고 직원이 메일과 카톡을 함께 받는 회사를 가정합니다. 고객은 가상의 ○○산업이고 아래는 미팅을 마친 뒤의 한 장입니다.

묶음채운 줄
고객 정보○○산업(가상), 하는 일: 거래처 주문을 받아 물건을 납품 / 처음 연락: 홈페이지 문의 폼 / 연락을 주고받는 곳: 회사 메일과 대표 카톡방
지난 미팅에서 나온 것미팅한 날: 지난달 초 / 원한 것: 지난 거래 내역을 한 번에 보고 싶음 / 고객이 말한 조건: 내부 검토 뒤 예산을 정함 / 우리가 하기로 한 것: 비슷한 업무 흐름 예시를 보내기
나중에 받은 추가 정보받은 날: 미팅 다음 주 / 고객이 쓰는 양식 사본(원본: 직원 메일) / 양식 칸이 미팅 때 들은 것과 다름
다음 연락 시점고객이 말한 조건: '예산 정해지면' / 우리가 먼저 확인할 날: 미팅 때 내부 검토가 끝나는 때를 물어 그다음 주로 정한 날, 연락은 대표 / 들고 갈 것: 받은 양식에 맞춰 다시 그린 업무 흐름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가상의 장면이며 결과나 성과를 뜻하지 않습니다.

상담 전날 이 한 장을 펴면 고객이 말한 조건과 그 뒤에 온 자료, 우리가 먼저 연락할 날이 한자리에 있습니다.

고객 한 장의 한계와 대신하지 않는 일

네 묶음은 고객과 연락이 여러 번 오가는 상담 흐름을 dataart가 나눠 본 것입니다. 업종과 상담 방식에 따라 묶음 안의 줄을 바꿔 씁니다.

고객을 어떻게 설득할지 같은 상담 방법은 다루지 않습니다. 한 장은 들은 것과 약속한 것을 잊지 않으려고 적는 기록입니다.

고객 정보를 어디에 얼마나 보관할지 같은 개인정보 처리 기준과 법령도 이 글의 범위 밖입니다.

상담하는 고객이 몇 곳 안 되고 한 사람이 모든 연락을 받는다면 다음 연락 시점만 달력에 적어 두어도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상담하는 사람이 여럿이면 고객 한 장은 누가 고치나요?

그 연락을 한 사람이 연락이 끝난 날 해당 묶음에 한 줄을 더합니다. 다음 연락 시점 묶음의 연락할 사람은 미팅에서 약속한 사람이 직접 적습니다. 한 장은 엑셀이나 공유 문서처럼 상담하는 사람 모두가 여는 곳에 둡니다.

미팅에서 고객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다면 적어도 되나요?

적지 않습니다. 한 장에는 예산을 정하는 시기나 내부 검토처럼 일과 관련된 조건만 남깁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기록이므로 사적인 사정은 옮기지 않고 연락처도 원래 카톡방과 메일에만 둡니다.

문의 대장을 쓰고 있다면 고객 한 장도 따로 있어야 하나요?

따로 두되 모든 문의에 만들지는 않습니다. '고객 문의에 누가 답했는지, 답이 갔는지 모르겠다면' 글의 대장은 문의가 끝나면 닫지만 한 장은 연락이 이어지는 동안 고쳐 씁니다. 한 장은 미팅이나 두 번째 연락이 잡힌 고객부터 둡니다.

고객이 다시 연락할 때를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적나요?

'다음 분기쯤'처럼 흐린 말도 고치지 않고 옮기고 확인할 날만 우리 쪽에서 붙입니다. 그날 하는 연락은 재촉하려는 연락이 아니라 조건이 채워졌는지 확인하는 연락입니다. 고객이 아직이라고 하면 들은 말과 다음에 확인할 날을 새 줄로 더합니다.

상담하는 고객이 많아 한 장씩 고치기 버거우면 어디서부터 하나요?

다음 연락 시점 묶음만 먼저 모든 고객에 채우고 나머지는 다음 상담이 잡힌 고객부터 채웁니다. 여러 곳의 내용을 옮겨 적는 일이 고객 관리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간다면 업무 자동화로 덜어 볼지 '자동화, 뭐부터 하죠? 첫 업무를 고르는 7가지 질문과 점수표' 글의 순서로 따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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